등급 : 12세 관람가
제작년도 : 2015
제작국가 : 한국
상영시간 : 86min
색상 : Color
장르 : 다큐멘터리
감독 : 오민욱 OH Min-wook
주연 : -
상영영화제 :
2016 베트남-한국 인류학 영화주간 (하노이, 베트남)
2016 사우스 타이완 영화제 (타이난, 타이완)
2016 대만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 (타이페이, 타이완)
2016 제16회 인디다큐페스티발
2015 제41회 서울독립영화제, '심사위원상/독불장군상'
2015 제17회 부산독립영화제
2015 제18회 도시영화제
2015 제15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2015 제20회 인디포럼
2015 제12회 서울환경영화제
모든 것을 지켜보던 사람들이 있었다. 초원 근처에 살던 사람들이다. 그들이 지켜보던 풍경은 다음과 같다.
[일장기가 불탄다. 전쟁이 끝났다. 감만 8부두를 통해 부산에 상륙한 미군은 넓은 초원을 발견한다. 일본이 차지하고 있던 초원. 미군은 그 초원위에 기지를 세운다. 다시 전쟁이 발발한다. 성조기가 펄럭인다. 성조기가 불탄다. 미군이 떠나기 시작한다. 미군이 머물던 초원을 돌려받았다. 초원은 이제 공원이 되었다.]
이 모든 풍경을 지켜보던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은 이제 사라지고 없다.
부산의 범전동. 조용하게 비가 내리는 가운데 민방위 훈련을 알리는 익숙한 사이렌이 들려온다. 내리던 비가 그치면서 날이 개이고 바람이 느껴진다. 어디서 불어온 것인지 묘연하기만 한 그 바람은 ‘사라진 마을(돌출마을)’을 지나 ‘붉은 골목(300번지)’에 이르고 ‘굉음’으로 사라진다.
1985년 부산 출생. 부산의 공간들이 품고 있는 시간의 층위에 대한 응시를 다큐멘터리 형식을 통해 영화에 담아내는 작업을 지속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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